나는 디자인과 출신이야 정확하게 시디과 출신이지
시디과 출신들은 알겠지만 시디과는 정말 많은 걸 배워
편집 포장 일러 소묘 출사... 하물며 교양과목으로 춤도 춤.. ㅠㅠ 겁나 몸치인데
제목만 보면 도대체 글쓴이 스팩은 어느정도길래 예쁜 누나가 데쉬를 했을까 싶어서 미리 까면
키 176.8 (히히.. 2미리 까비...), 몸무게 70, 평범한 키보다 살짝 크고 몸무게는 평균
그때 당시 얼굴은 1~10으로 나누고 10정도가 장동건이라면 나는 한... 5.8..? ㅋㅋㅋㅋㅋ (2까비...)
그것도 존나 꾸며야 5.8... 간신히 찍었지만 외모가 다는 아니라고 나는 손재주가 무척 뛰어났고
상상력이 남 달랐어서 우리 시디과의 에이스였지 대신 몸이... 말을 안 들어...
그래서 나는 손으로 하는 건 다 잘하고 몸으로 하는 건 다 못해
군대에서 족구 축구 못한다고 갈굼 엄청 당함 ㅠㅠ
근데 또 탁구는 잘해 ㅋㅋㅋ 밸런스 무엇 ㅋㅋㅋ
나는 군대를 제대 후 대학을 입학했어
이유는 복학생 소리 듣기 싫어서 ㅋㅋㅋ
그렇게 OT를 갔는데 남자가 셋 뿐이네...
진짜 웃긴 건 그 남자 셋이 구석에 알아서 뭉치고 알아서 친해짐 ㅋㅋㅋ
왠지 생존본능? 그런 게 발동 한 것 같아
전임교수님이 우리를 부르고 간단하게 샤바샤바 얘기를 듣고
서로 인사 간단히 하고 둘러 봤는데
요즘 여자애들 왜 이렇게 다 이쁘냐... 완전 꽃밭이구나... 싶었다.
시내를 돌아 다녀도 여자애들 너무너무 이뻐 다들
그 중에서도 진짜 찐으로 이쁜 여자애가 하나 있었지
뭐 하여간 잠시 후 전임교수님이 완전 젊고 쿨해
그래서 인지 OT때 과대를 뽑자고 제안함 ㅋㅋㅋ
그래서 일단 서로에 대해 모르니까 입학 1등이 예비로 과대 하자고 제안 했고
서류 몇개 살펴 보더니 과탑 누나를 부르더라 ㅋㅋ
그 누나가 입학 성적 1등이라 과대 됐고 바로 부과대 지목하더라
근데 진짜 웃긴 게 1초도 고민 안 하고 나를 지목 했어
아직도 기억한다 나를 가르키면서 이러더라
"부과대님 잘 부탁드려요"
내가 한 3초 멍 때리면서 응? 이랬거든
그랬더니 교수님이 급 마무리 하면서 나는 부과대가 됐어 ㅋㅋㅋ
그리고 그 날 원하는 사람들끼리 남아서 술 먹고 헤어졌지
대학 생활은 정말 잼있었어
친해진 친구들이 전부 여자야
왜냐고? 전부 여자니까 ㅋㅋㅋㅋ
같이 공방 가서 재료 사고 밥 먹고 하하호호 이게 어 사는거지 그래 이게 인생이야
이게 인생이라고!!
남중남고 나와서 이렇게 꽃밭에서 인생이 폈다고!!
어 나도 여사친이 한 뭉텅이 있다 막 지나가는 남자들 엄청 쳐다본다.
그 부러움에 찬 눈빛... 나는 우월감에 젖어 어깨가 으쓱해지고 그랬지
왜 남자들은 여자들 여럿이랑 남자 혼자 있는 그룹 보면 속으로
"아 저새끼는 뭐길래 저렇게 꽃밭에 쌓여서 있지..? 개부럽네"
이런 생각 꼭 하거든
근데 내가 그러고 있으니 우쭐 하겠어 안 하겠어?ㅈㅈㅈㅈㅈㅈㅈㅈ
그건 그렇고 학교에서 젊은 남녀가 있는데 뭔 일이 안 나는 게 이상하지 않아?
맞아 언제부턴가 과대 누나가 진짜 엄청 강력하게 나를 꼬시기 시작했어
친구들끼리 술 먹고 나왔는데 춥다고 팔짱을 끼고 백허그를 하고
그걸 친구들이 다 봤고 수근수근 거리고 나는 땀 뻘뻘흘리고
너 언니랑 사귀냐고 막 물어보고 나는 아니라고 하고
백허그 하고... 막 육탄공세를 펼치는 거야
솔직히 고딩때 풋연애 해본게 다인 찐따한테 그렇게 이쁜 누나가 몸으로 들이 대면
견뎌 못 견뎌?
그 후...
과대 부과대니까 서로 논의 할 것도 많고 연락 할 것도 많아
그래서 연락도 엄청 자주 하고 만나기도 자주 만났지
그러다 한.. 두달? 학교 생활 했을때 처음 밤샘 조별 과제를 한 적이 있었거든
다행히 지뢰가 한명 뿐이였는데 그 한명도 자진해서 나는 돈으로 지원해주면 안되겠냐
하더라 ㅋㅋ
바로 콜 ㅋㅋㅋ
간식 + 술값 + 재료값 지원ㅋㅋ 이정도면 지뢰가 아니고 땅속에 숨은 유전 아니냐 ㅋㅋㅋ
그렇게 우린 수월하게 A+받고 부자였던 친구는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고 거하게 쏘더라 ㅋㅋ
자 이쯤에서 누나의 스타일을 말해줄게
가장 비슷한 결을 가진 연애인은 레드벨벳 슬기랑 엄청 결이 비슷해
굳이 상세히 말하자면 키 170 몸무게는 54 정도 (힐 신으면 나랑 키 똑같음)
특이한 건 쌍커플이 없었어 근데 엄청 이뻤지
쌍커플 없이 이쁘긴 힘든데... 그리고 가끔 쌍액 같은 거 바를때가 있었거든
진짜 딴 사람 같더라... 더 이뻐짐 근데 얼굴에 칼대기 싫다고 수술은 안 함 ㅇㅇ 굿
결정적으로 가까워진 계기가 있는데
바로 교회야 그 누나는 기독교였거든
우리집도 부분 기독교 였고 나는 교회를 가긴 하는데 믿음은 없는?
한마디로 나이롱 신자였어 ㅋㅋ
큰 누나가 교회 권사 작은형 기독교에 작은 형수 오빠가 목사였지
주말에 그냥 가족들하고 소소하게 교회 다녔거든
꼭 믿음이 없어도 왜 가면 마음이 편해지고 그냥 사람들이랑 얘기하고 노래 듣고 힐링한다고
어쩌다 보니 교회 가는 게 버릇이 됐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게 믿음이 아니였을까 생각은 해 ㅋㅋ
어느날은 내가 과제가 너무 밀려서 주말내내 학교에 박혀서 친구들이랑 과제를 했거든
근데 단톡방에 나는 교회 예배 갔다가 갈게~ 했어
근데 그 누나가 어디 교회가냐고 물어보는 거야 그래서 교회 이름 말해줬더니 엄청 놀라면서
거기 목사님하고 잘 안다고 하더라
그 후 같이 다녔음 ㅋㅋㅋ
나는 가족들이랑 같이 다닌다고 말 했는데도 그냥 오더라
가족들은 누구냐고 난리 난리....
난 학교 동기라고 말 했는데 그 누나는 은은하게 서운 한 표정이더라 ㅎㅎ
그래서 나는 지금이 타이밍이다 라고 생각 했어
솔직히 나한테는 너무 과분한 사람이라고 생각 했거든
누나는 계속 표현하고 다가오는데 나는 긴가 민가 이러고 있으니...
얼마다 답답했겠어
하여간...
주말에 날 잡고 누나 만나서 칼국수 먹고 코노 갔다.
난 여우야 불렀는데 누나는 나도 여자랍니다 부르더라 ㅋㅋㅋ
바로 DVD방에서 영화보면서 꼭 안아주고 사귀자고 고백 했다.
그날 첫 키스도 하고
2시간 동안 집에 손 잡고 걸어 가고
좀 더 같이 있고 싶어서 여자친구 집 앞 놀이터에서 쫑알쫑알 얘기도 많이 했다.
둘 다 예술쪽이라 그런가 감수성이 엄청 충부해서 풍경 좋아하고 바람 좋아하고
기분 좋은 풀네음 같은거 맡으면서 데이트도 많이 했어
학교에는
둘다 딱히 숨길 필요 있나? 라고 같은 생각이길래
바로 사귄다고 알리고 제대로 바퀴벌래 커플 시작 했다 ㅋㅋ
애들이 진짜 사귀냐고 믿을 수 없다는 듯 말하더라
누나와의 연애는 정말 너무너무 달콤 했어
2부는 달콤한 연애 전반적인 얘기를 해볼게
1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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