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성 알러지에 걸린건 생각보다 어이없는 이유때문이였는데..
어머니와 밥 먹으러 식당 갔는데 밥 먹고 한 두시간? 정도 있다가
알러지가 발병함
난 만성 알러지 발병전에 이미 알러지를 몇개 가지고 있었는데
1) 복숭아 (매우심함 껍질+과육전부)
- 중학생때 한번 죽을뻔하고 성인때 케익에 작은 조각으로 들어 있는거
모르고 먹었다가 죽을뻔함
2) 자두부터 - 앵두 까지
- 이건 심한건 아닌데 온 몸에 두드러기남 기도까지 붓진 않는데
병원이나 항히스타민 꼭 먹어야함 자두-앵두-체리-살구전부 못먹음
3) 과일껍질
- 이건 먹을 수 있는거 못먹는거 나눠져 있는데
못먹는건 위의 과일+ 사과껍질처럼 매끈한 얇은 껍질 종류는 다 못먹는다고 보면 됨
4)집먼지 진드기
- 이건 뭐 이불 한달에 한번 빨고 주말마다 일광 시키면 별 일 없이 살 수 있음
그리고 접촉성피부염...
접촉성피부염은 피부가 자극을 받으면 일어나는데
나같은 경우는 상처에 밴드를 붙이거나해도 빨갛게 일어남.
그나마 일회용 밴드는 양호한편인게 근육테이핑 한번 했다가
피부 벗겨지는줄 ㅠㅠ 하여간 그런식...
이게 사는데 그렇게까지 불편하진 않았음
보통 일회용 밴드 붙이면 빨개지는거 빼고... 뭐
과일은 알러지 있는 것만 안먹으면 되고 해서 일반인과 같이 생활하는건
무리가 없었음
그리고 장이 건강하면 알러지 없어진다 해서 부단하게 이것저것 먹었는데
효과 없음 그냥 날때부터 면역력이 좀 안좋았나봄...
하여간 그렇게 식당밥 먹고 만성알러지 발병하고 병원가니 항히스타민 처방해주더라
그거 먹으니 괜찮아지긴 하는데 문제는 약효가 떨어지면 정확하게 또 알러지가 일어난다는거...
전에 내가 겪고 있던 알러지는 원인이 있어야 발병이 됐는데 이건 그냥 발병됨 ㅋㅋㅋ
그러니까 약을 하루에 1알 정기적으로 먹어야한다는거....
만성알러지가 짜증나는게 언제 없어질지 언제 좋아질지 몰라서 난 발병이 되면
약을 한알씩 먹었음.,..
그러다보니 너무 힘들고 불편하고 그렇게 1년 먹고 지쳐서
대충 20시간 정도 텀을 두고 약을 정기적으로 복용하고 한달에 한번
알러지가 발병하면 먹고 하는 식으로 갔는데
사람이 살다보면 깜박도 하고 그러잖슴...
그래서 약을 안가지고 다닌다던지 하는 일이 가끔 있을땐 너무 힘들고 불편하고...
병원 가야하고 주말엔 약국도 문 닫아서 지르택 사먹지도 못하고...
하.. 쓰다보니 인생...
난 세상에서 비염이 가장 힘들다고 하는데 내가 알러지 이것저것 많다보니
알러지가 더 안좋은거 같음 참고로 난 비염은 없음..
근데 비염은 주변사람들이 호응이라도 해주지...
알러지 있다고 하면 이상하게 유난떠네 이런 반응이 대부분임 진짜..
그 사람은 그걸 먹으면 목숨까지 위혐받을 수 있는데 왜 그걸 유난떤다
생각할까...
왜 내가 알러지 있는 음식 못먹는다고 말하면서 미안해해야하는지...
가족들도 가끔 아 복숭아 먹고싶은데 누구때문에 못먹네~ 이러더라 ㅋㅋ
그럴때면 그냥 사와서 먹으라고 그러는데 진짜 서럽다...
나도 깔끔해지고 싶어서 그러는게 아닌데
괜히 깔끔한척 한다고하고.. 쓰다보니 진짜 짜증나네 ㅋㅋㅋ
내가 외부 자극에 의한 피부 발진이 너무 빠르고 쉽게 일어나서
알콜솜이나 물티슈 달고다니는데 막 깔끔떤다고.... 유난떤다고..
자기들이 알러지 겪어보지도 않아놓고...
하여간 난 알러지를 앓으면서 인생이 너무 피곤해지고 고달파졌음..
한국 사람들은 당장 눈에 보이는 아픔만 이해해주는거 같음
그래서 정신적으로 아프고 힘들다고 그러면 근성근성 이러는거 같기도해
전국 알러지인들이여 힘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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