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랑연애결혼

짝사랑 성공한 썰, 짝사랑고백법 3부 (짝사랑썰) 고백방법,짝사랑성공방법

by 팩트리어트미사일 2020. 11. 16.
728x90
반응형

 

1부 : wsaying.tistory.com/32

 

짝사랑 성공한 썰, 짝사랑고백법

* 개인적인 경험에 비춰 쓴 이야기입니다. 재미로읽어주세요 ㅎㅎ * 작성자 성격 : 소심한 ab형 * 글은 친구체로 쓰겠습니다. 알바하는 곳에서 짝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어 아니 좋아하는 사람이 생

wsaying.tistory.com

2부 : wsaying.tistory.com/33

 

짝사랑 성공한 썰, 짝사랑고백법 2부

*그녀에서 짝녀로 호칭 변경 회전초밥집... 스산한 기운이 감돈다... 니들이 많이 먹을지 우리가 많이 먹을진 겨뤄봐야 알겠지.. 하여간 짝녀랑 나 눈이 딱 마주쳤잖아 나도 겁나 당황했거든 근데

wsaying.tistory.com

 

 

혹시 극 소수라도 보는 사람이 있을까봐 링크 걸께 ㅎㅎ

 

 

디데이가 왔어 

말했지? 거창하게 안하고 그냥 대화로만 한다고 

한번 차인 경력도 있고 후에 올 현자타임을 대비해서라도 간소하게 했지 

선물은 준비했어 은반지 커플링 

 

내가 미대다니잖아 부전공이 금속공예였어 

금속공예 진짜 잼있다 얘들아 엄마 브로치도 만들어드리고 

누나 이니셜 목걸이도 만들어주고 커플 은반지도 만들었어

 

치수는 어떻게 알았냐고? 

내가 손이 좀 얇은 편이라서 내가 끼고 다니던 오른쪽 약지반지 

짝녀가 껴본적 있거든, 흠.. 살짝 크다고 했으니까 1정도 작게 하면 딱 맞을꺼 같았어 

 

은반지는 기본적인 링에 둥글게 디자인하고 여자꺼엔 큐빅 큰거 돌려서 박고 

남자껀 작은거 돌려박음 이쁨 ㅎㅎ

품질보증서도 포토샵으로 만들고 상자도 만들었음 

정성정성을 다했지

 

장소는 조용한 룸 술집으로 잡았고 

짝녀 별 의심 없이 그냥 술 먹는다는 느낌으로 왔더라 

나도 괜히 수트입고 염병하면 만나자마자 이새끼 고백하려는구나.. 라고 생각할꺼아냐 

 

남자들아 배워 고백은 분위기만 잡고 해라 "여자는 분위기" 2번 써라 아니 3번 쓰고 외워라 

 

하여간 샤워하고 깨끗하고 깔끔하게 옷 챙겨입고 

잘 안뿌리던 선물받은 도브향 향수 과하지 않게 뿌리고 나갔다.

가서 도란도란 얘기도 하고 술도 마시고 서로 근황도 얘기하고 

가족얘기도 하고 그러면서 1시간정도 보냈다.

 

살짝 취기도 올라오고 어둡어둡하고 이제 슬슬 고백해볼까 했는데 

짝녀가 먼저 학교에 이쁜애들 많은데 왜 연애안해? 그러더라ㅋㅋ

 

순간 뭐라고 해야할까 3초정도 고민했다

근데 술 먹어서 그런지 대사 바로 나오더라

"너 있잖아"

 

진짜 사람 얼굴 그렇게 빨개지는거 처음 봤다.

나도 내가 왜 그랬는진 모르겠는데 내머릿속에 지우개 대사가 딱 떠오르더라 

그래서 소주 반잔정도 따라주면서 "이거마시면 나랑 사귀는거다" 대사치고 

잔 들고 건배 기다렸다. 바로 잔 들고 쭉 원샷하더라 

참고로 키스는 안했다. 짝녀가 좀 보수적 성향이라 왠지 키스하면 뇌절올꺼 같아서 참았다.

 

바로 고맙다고 잘해주겠다고 했고 

그녀도 미안하다고 고맙다고 하더라 

나랑은 친구로 계속 보고 싶었다고 하면서 불안해하길래 

죽음을 예상하고 살아가는 사람은 없다.

그냥 지금 행복을 즐기자 현실에 충실하면서 살자. 라고 멘트 치니까 의외로 먹히더라 ㅋㅋ

 

그리고 직접 만든 반지 줬다.

물론 주면서 박스부터 보증서까지 다 만든거라고 했더니 

울더라;; 한참 훌쩍거리더니

선물에서 너무 정성이 느껴져서 놀랐다면서 

반지 치수는 어떻게 알았냐고 또 놀라더라

그래서 좋아하면 다 알게 되더라 라고 했다.

 

고백때 멘트가 전부 주옥같았다. 

발음 조심해라 주옥 빨리 읽으면 안된다. 

 

이렇게 거즘 2년 짝사랑 끝났다.

 

짝녀에서 커플이된 우리는 급 달달모드로 들어갔다.

밤새 전화하고 자면서도 전화 안끊고 틈새 시간이라도 나면 만나고 

진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였다.

 

짝사랑.. 힘들지 

근데 사람은 누구나 눈치가 있잖아 

이게 성공할꺼 같다. 아니면 진짜 뭘 해도 안될꺼 같다.

그 각을 보고 움직여 

몇가지 흰트를 줄께 

 

1. 잘해주는데 자꾸 이용해먹으려 한다면 빠르게 손절해라 

제발 인성 덜 된 사람은 좋아하지마 

 

2. 어장관리당하지마 남자관계 복잡한 여자는 제발 피해라 

물론 남자많고 디 친구처럼 잘 지내는 이효리 같은 스타일 있지 

근데 극 소수다, 남친 없는 여자가 남자가 많으면 짝사랑하는 입장에선 속앓이 엄청한다.

 

3. 계속 잘해줘라 꾸준히 연락해라 (하루에 10번 20번 연락하라는 얘기가 아니다)

하루 한번 톡이나 문자 전화 등등 꾸준하게 본인이 살아있다고 존재하고 있다고 알려라 

그러다 지치면 한 일주일 연락 끊어봐라 그리고 일주일 후 연락해서 집안일로 힘들어서 

연락 못했다고 해라, 반갑게 받아주면 츄라이 ㄱㄱ 짜증내면 포기 ㄱㄱ

 

4. 여자는 분위기다.

위에도 말했지만 10번 복기해라

무슨 분위기? 라고 하는 찐ㄸ... 들을 위해 좀 더 쉽게 설명해줄께 

1) 셀카 잘나오는 곳 - 주변동내 검색해도 줄줄 나온다 ㅇㅋ?

2) 아늑하고 조용한곳 - 모텔은 제외다. 룸이지만 깔끔하고 너무 어둡지 않으며 조용한 곳

3) 여자 성향에 따라 가끔 와인바도 괜찮다.

 

5. 쉽게 포기하지 마라

꾸준하게 끈덕지게 니가 좋아하는 만큼 노력해라 

보통의 남자들은 그냥 한번 찔러보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진짜 마지막으로 한마디 

니 맘 다치면서 좋아하지마라.

 

 

끗.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