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적인 경험에 비춰 쓴 이야기입니다.
재미로읽어주세요 ㅎㅎ
* 작성자 성격 : 소심한 ab형
* 글은 친구체로 쓰겠습니다.
알바하는 곳에서 짝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어
아니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고 짝사랑으로 이어진거지
그녀는 캐셔 나는 바텐..
진짜 ㄹㅇ 거짓말 하나 안보태고 1년동안 서먹서먹한 친구로만 지냄 (별로 안친한)
중간중간 고백할까 생각은 몇번 했지만 용기가 도저히 안나는거야 ㅋㅋ 소심소심..
참 소심도하지... 1년동안 지켜만 보다니..
그러다 사단이 난게 그녀가 알바를 그만두게됨
우리 사장님 특징이 알바생들에게 엄청 잘해주셨거든?
그래서 알바생들 평균 근속일수가 엄청 길었어 그런사장 만나기 힘들지..
그녀는 복학 때문에 알바 그만 둔다고 했고
그녀가 그만두는 날 일 끝나고 송별회 하기로 하고 마지막 알바 딱 끝나고
수고했다고 격려해주는데 하품이 나오는거야 ㅋㅋㅋ
앞에서 하품할순 없잖아 그치? 뒤돌아서 하품하고 앞을 딱 봤더니 그녀가 왜 우냐고 하면서 훌쩍거리는거야 갑자기
난 하품하면 눈물 잘 나는 스타일이거든 그래서 잘때도 옆에 항상 휴지가 있어야해 눈물 많이 나와서 ㅋㅋ
하여간 그녀가 갑자기 내손을 딱 잡더니 그동안 잘해줘서 진짜 고맙다고 하드라
뭐 좋아하니까 잘해주긴 했지ㅋㅋ
근데 하품은 말 못하겠잖아 그치?
그렇게 알바 끝나고 송별회로 이어갔어
다들 기분이 좋았는지 아쉬웠는지 평소보다 술을 진탕 마신거
나도 진탕 마시고 막 취해서 정신이 왔다갔다 하는데
그녀가 나한테 붙더니 1:1로 챙겨주는거
1차 술 2차 술 3차 노래방 갔는데 내 옆에 앉더니 괜찮냐고 막 그러는거야
아니 생각해봐 1년간 같이 일하면서 날 걱정해준 적이 한번도 없단 말이야?
그리고 친하긴 했는데 막 따로 연락하면서 둘이 만나고 이정돈 아니였어
그냥 직장동료의 친함? 왠지 선이 정해져 있는 친함? ㅋㅋ 알지?
근데 하품하고 눈물 보였다고 이렇게 잘해준다고?
물론 그녀에겐 아쉬워서 운걸로 보였겠지만..
하여간 노래방에서 난 만취했는데 그 만취했어도 기억은 남아있는 만취 알지?
막 토하고 난리였거든 ㅋㅋ
근데 내가 살짝 기절하듯 있다 깼는데
그녀가 자기 품에 날 안아주고 있는거야.. 진짜 놀랐지
근데 정신이 들었다고 일어나면 생각하면 좀 민망하잖아
그래서 자세가 개 불편한데도 가만히 있었음..
짝사랑하는 여자 품에 안겨있다고 생각해봐 진짜 세상 안부럽다.
막 죽은 후 천국가면 이런 기분일까..? 하는 느낌이다.
원래 번호는 알았지만 내 번호야 이렇게 알려주진 않았거든
집에 가는 길에 그녀가 그러더라 "내 번호알지? 연락자주해~" 라고
그 후 그녀는 복학했고 난 대학 입학 준비했다.
참고로 나는 군대를 진짜 ㄹㅇ 빨리 갔다왔거든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신검보고 가장 빠른 육군 자리로 호다닥 갔다왔다.
근데 야전통신병 걸린건 안자랑... 너무 힘들었던건 자랑..
하여간 제대를 21살 1월에 했으면 진짜 빨리 갔다온거지 ㅋㅋ
근데 웃긴건 걔가 나 군대 안다녀온줄 알더라 ㅋㅋ
친하게 지내면서 나 내일 동원훈련간다~ 라고 했더니 군대가는줄 앎 ㅋㅋ
진짜 놀라면서 군대가는거야? 이러는데 좀 놀릴까하다가 아니 나 군대 다녀왔어
전역자 훈련이야 라고 했더니 갑자기 텐션 올라가면서 진짜 빨리 갔다왔다고 좋아하더라
그렇게 그녀와 난 3개월동안 급 친해져서 따로 만나서 영화도보고 술도 마시고
쇼핑도 하고 연인처럼 가까워 졌다.
짝사랑 하는 상대와 이정도로 친해지면 진짜 여한이 없는거지
나도 원하는 대학 원하는 과로 입학을 했어 디자인과야
나 지금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어 우리 친군데 그정도는 알아야지 그치?
그래서 입학 전에 고백을 했다.
진짜 진지하게 신중하게 준비해서 고백했더니 시간을 달래.. ㅠㅠ
그리고 3일 후 거절함 ㅎㅎ..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혼자 술 겁나 마심 1년 3개월간의
아~ ㅋㅋ
나랑 계속 친구하고싶데 연인하면 헤어질까봐 겁난다나 뭐라나..
그래서 쿨하게 알겠다고 했음 서먹해지지 말자~ 막 이러고 ㅋㅋ
근데 사람일이란게 모르잖아
여자만 수두룩한 디자인과 들어가서 연애안하는게 진짜 힘든거거든
또 나 생각보다 멀쩡하게 생겼잖아 키도 나름 크고 물론 지금은 살찐 돼지지만 ㅎㅎ
그렇게 거절당하고 학교생활 시작했는데
너무 좋아~ 그냥 너무~ 편해
여기도 꽃밭 저기도 꽃밭 시련당한 사람에게 여기만큼 좋은 곳이 있겠어?
학기 초에 친해진 여자애들하고 (애초에 남자가 없었다.. 한명밖에..) 문구점 가기로 했거든
여자 셋 나 하나였음, 그렇게 문구점 가서 이것저것 재료 사고 넷이서 밥먹으러 갔는데
짝사랑녀 딱 있네..
근데 남자랑 있네..
난 여자 셋이랑 있네..
2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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